집중호우 침수피해 막자…전국 2천112개 배수펌프장 가동훈련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태풍·호우에 대비해 이달 16일 전국 2천112개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정상 가동 훈련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 등에 설치돼있는 배수펌프장으로 지자체 관리 1천179곳,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933곳이다.

훈련은 행안부에서 상황 메시지를 전파하면 지자체와 농어촌공사의 가동책임자가 펌프장에 응소해 배수펌프장을 신속하게 가동한 후 결과를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배수펌프·수문·스크린 등 주요 설비가 정상 작동하는지, 관리담당자가 안전 수칙 등을 숙지하고 있는지 살피게 된다.

행안부는 중앙점검반을 파견해 배수펌프장 가동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배수시설 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이번 훈련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배수펌프장 주요시설에 대한 점검·정비 등 자체 일제 점검이 이뤄졌다고 행안부는 덧붙였다.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지난해 7월 부산 배수펌프장 2곳의 작동이 멈추면서 인근 아파트 등 주택(45세대), 상가·공장(41동), 차량(120대)의 침수 피해가 있었다"며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배수펌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