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문화센터, 12일 오후 5시 '예인명인전 歌·舞·樂·戱' 특별공연
코로나 극복하자…대한민국 최고 예인명인들 창원서 신명난 무대
오는 14일은 음력 5월 5일 단오다.

우리 조상들은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로 단오를 인식했다.

단오에 맞춰 다양한 민속 행사를 했다.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가 음력 단오를 앞두고 오는 12일 오후 5시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예인명인전' 가무악희(歌舞樂戱) 특별공연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세계를 누빈 사물놀이 쇠잡이, 1978년 사물놀이를 탄생시킨 주역 비나리의 명인, 한국 영화 최초 100만 관객 달성 서편제 주역, 춤의 대가인 거장들의 만남이 무대에 펼쳐진다.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춤·사물놀이·농악 고수들의 풍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국가 무형문화재 30호 가곡 보유자 조순자 명인이 사회를 본다.

공연 시작은 사물놀이 창시자인 이광수 '비나리' 명인이 맡는다.

그는 남사당의 혼을 이어받아 1978년 사물놀이를 탄생시킨 주역 중 1명이다.

'비나리'는 '빌다'의 명사형이다.

이광수 명인은 풍물 반주에 맞춰 비나리 공연을 한다.

부산무형문화재 14호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 김진홍 명인은 과거 동래 한량들이 추던 남성춤으로 유명한 동래한량춤을 선보인다.

영화 '서편제' 주역이자 문화관광부 장관을 한 김명곤 명인은 판소리 '수궁가'를 노래한다.

경남무형문화재 13호 함안 화천농악 예능보유자 박철은 설장구 공연을 한다.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민악솟대'는 국가무형문화재 15호 북청사자놀음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진해문화센터는 오는 11일 오후 5시까지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 당일 좌석을 띄어 않는다.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모든 좌석을 30% 할인한다.

진해문화센터 장순향 본부장은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움츠린 시민들에게 흥과 멋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