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에…개관작 '블루룸'
그라운드시소 명동 개관…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 내에 미디어아트 전용관이 들어섰다.

전시기획사 미디어앤아트는 오는 4일 명동 에비뉴엘 9층에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상영관인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그라운드시소 명동은 바닥면적 800㎡,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공간을 사용해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2개로 분할된 대형 공간을 연결해 천장을 제외한 모든 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한다.

70대가 넘는 고성능 프로젝터와 멀티플렉스급 음향 시스템을 갖췄다고 기획사는 설명했다.

관객들은 일반 극장처럼 정해진 시간에 입장하되 고정된 자리에서가 아니라 자유롭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개관작 '블루룸'은 도심 한복판 공간에서 만나는 비일상적인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이질감과 생경함을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영상 신호의 기본 색상인 파란색으로만 이뤄진 영상,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재해석한 영상, 구름·숲·밤하늘과 우주를 표현해 이질적인 시공간을 부유하는 듯한 몽환적 체험을 제공하는 영상 등 총 8개 챕터로 구성됐다.

전체 관람에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개관작은 미디어앤아트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해비턴트가 협업해 '각성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제작했다.

미디어앤아트는 2014년부터 '반 고흐 인사이드' 등 미디어아트 전시를 개최한 회사로, 지난해부터 자체 문화공간 브랜드 그라운드시소를 서촌과 성수에서 운영해왔다.

그라운드시소 명동 개관…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