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 직무정지…공익제보 조사 중
서울시는 산하 출연기관인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를 직무정지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 대표에 대한 공익제보가 접수돼 시 자체 조사를 벌이던 중 현 상황에서 직무정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시는 추가 조사를 벌여 김 대표에 대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김 대표가 단행한 인사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직원이 자신의 인사에 대해 '부당 발령'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지난 3월 이를 인용, 김 대표에게 경고하라고 시에 권고했다.

김 대표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8년 9월 취임했다.

사회적기업 등에서 활동하다가 2012년부터는 성북문화재단 대표를 지냈다.

취임 후 남산예술센터 독립성 보장 문제, 예술지원사업 정기공모 지연 등으로 연극계·예술계 일반과 갈등을 빚었다.

최근에는 서울문화재단이 지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피해 예술지원금 지원 대상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포함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올해 9월까지다.

재단 대표직은 당분간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대리로 맡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