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날아가고' 대전·세종·충남 밤새 강풍 피해 100여건
밤사이 불어닥친 강풍에 대전·세종·충남에서 100여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이날 오전 1시 58분께 유성구 전민동 모 아파트에서 새시가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가 출동해 안전하게 조치했다.

오전 2시 6분께는 유성구 도룡동의 한 도로 중앙분리대가 파손됐고, 비슷한 시간대 시내 교회 종탑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신고가 빗발쳤다.

이날 오전 7시까지 대전에서는 날림 28건, 파손 8건, 쓰러짐 18건, 낙하 14건 등 모두 6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에서는 간판 고정·가로수 쓰러짐 등 13건, 충남에서는 21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대전과 세종·충남에는 오전 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4시 해제됐다.

최대 순간 초속 20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충남권 전 지역에 오늘 아침까지 최대 순간 초속이 21m를 넘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등 시설물 파손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