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여가플랫폼 야놀자가 5월 선보이는 대기(웨이팅) 고객관리 솔루션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야놀자는 21일 "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하는 레스토랑 서비스 '나우웨이팅'의 이용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배달 수요 급증에 따른 식당·레스토랑의 운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야놀자 측은 이번 수수료 면제 결정에 이어 단계적으로 플랫폼 입점은 물론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우버스킹은 카카오톡 기반의 고객관리 솔루션 나우웨이팅으로 전국 2600개 매장과 18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1위 웨이팅 서비스회사다. 야놀자는 지난해 11월 이 회사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단행했다. 나우버스킹이 개발한 스마트 웨이팅 솔루션을 숙박과 레저 등 여가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는 당시 "나우버스킹 인수조건부 투자는 글로벌 여가 슈퍼앱으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행보"라며 "기존 야놀자 앱과 연동해 여행지 근처 맛집 추천은 물론 예약, 대기, 주문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었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수료 뿐만 아니라 플랫폼 입점과 홍보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플랫폼 이용 빈도가 높아 수수료 부담이 큰 식당·레스토랑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1500만 야놀자 누적 회원 대상 무료 홍보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야놀자는 지난해 본사인 (주)야놀자가 매출 1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젠룸스와 데일리호텔 등 계열사 실적을 반영한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335억원보다 44% 증가했다. 62억원이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16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