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춘천지역 서리 발생 최다…5월 초까지 안심 금물
내일 아침 10도 이상 '뚝'…강원 내륙 농작물 피해 비상
14일 강원지역 아침 기온이 13일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작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에 따르면 춘천의 마지막 서리일 평년값은 4월 18일로, 가장 늦은 마지막 서리일은 1976년 5월 7일이었다.

1976년 마지막 서리일 기록은 기상청 관측 이래 전국 13개 도시 중 수원(1978년 5월 11일) 다음으로 늦었다.

최근 30년간 주요 도시별 연평균 서리 발생 일수를 비교했을 때 춘천은 106.9일로 주요 도시 평균(51.6일)보다 2배나 많았다.

4월 평균 서리 발생 일수로 비교해도 4.1일로 주요 도시 평균(1.2일)을 크게 웃돌았다.

잔디 바로 위에서 측정하는 최저초상온도의 평년값을 보면 춘천이 0.7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아 서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보였다.

춘천기상대는 "내륙지역에서 서리가 늦게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냉해를 입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