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날 태조 이성계 건원릉 억새 자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일 한식(寒食)을 맞아 경기도 구리 동구릉 내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靑薍·청완)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거행한다고 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람객 없이 진행되며, 행사 영상은 4월 중 문화재청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태조 이성계(1335∼1408)의 무덤인 건원릉은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있다.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따르면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건원릉 억새는 예로부터 매년 한식날 풀베기를 했는데 문화재청은 이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한식날에 억새를 베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억새 베기와 제사인 고유제(告由祭)를 진행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향 음식을 맛보는 음복례(飮福禮)는 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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