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정한 삶 = 김경일 지음.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과 분노가 익숙한 시대에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를 이모션, 언택트, 커뮤니티, 해피니스 등 4가지 측면에서 진단하고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책은 부정적인 감정 중 불안 심리의 현상과 영향력을 강조하며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과도한 관계에 지친 현대인이 비대면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진정한 개인을 만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저자는 앞으로 인류는 '극대화된 삶'에서 '적정한 삶'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본다.

행복의 척도가 바뀔 것이며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가 올 거로 예측하기도 한다.

저자는 "인간의 수명은 길어졌고 적정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은 결국 길 잃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진성북스. 360쪽. 1만7천원.
[신간] 적정한 삶·나 홀로 읽는 도덕경·소금길
▲ 나 홀로 읽는 도덕경 = 최진석 지음.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노자 철학의 핵심으로 꼽히는 '도덕경'의 새 독서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도덕경'에 대해 가졌던 궁금증과 그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핵심을 모아 40문 40답 형태로 정리하고, '도덕경' 원문 전체와 저자의 번역문으로 책을 구성했다.

저자는 멀리 있는 집단적인 이상만을 추구하지 말고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라는 조언도 전한다.

또 노자가 '도덕경'을 통해 정해진 이념을 수행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자신의 꿈을 꾸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고 강조한다.

시공사. 376쪽. 1만5천800원.
[신간] 적정한 삶·나 홀로 읽는 도덕경·소금길
▲ 소금길 = 레이너 윈 지음. 우진하 옮김.
18살에 처음 만나 32년을 함께 한 중년 부부 레이너와 모스가 20년간 관리한 집과 농장을 3년에 걸친 법정 공방 끝에 모두 빼앗기고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무작정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이들 부부는 배낭 하나씩만 메고 영국 남서부 해안의 절경을 품고 이어지는 내셔널 트레일 코스인 '사우스 웨스트 코스트 패스'로 향한다.

남은 희망은 없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1년여 동안 1천km가 넘는 길을 걸으면서 희망을 발견한다.

쌤앤파커스. 560쪽. 1만5천원.
[신간] 적정한 삶·나 홀로 읽는 도덕경·소금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