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재현 등 주요 행사 온라인으로도 송출…어진 봉안식
단종문화제 4월 30일∼5월 2일 영월서 열려 "세계화 박차"
제54회 단종문화제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장릉, 영월부 관아, 동강 둔치 등 강원 영월군 일대에서 열린다.

1967년 시작된 단종문화제는 2019년까지 53년간 취소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처음으로 열리지 못했다.

영월군은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지 않았으나 전통문화의 계승·보전과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단종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단종 국장, 단종 제향, 칡 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주요 행사의 모습은 온라인으로도 송출한다.

단종문화제 4월 30일∼5월 2일 영월서 열려 "세계화 박차"
올해 단종문화제에서는 단종 어진 봉안식이라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영월군은 한 차원 높은 선양사업을 위해 지난해 단종 어진, 오봉병, 단종어진추사의궤도 등을 제작했다.

단종 어진은 5월 1일 봉안식을 거쳐 장릉 내 단종역사관에 봉안된다.

영월군은 2027년 단종문화제 60주년을 앞두고 전략 마련과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토론회 개최, 기록 집대성 등 단종문화제의 세계화에 매진 중이다.

올해는 단종문화제 53년의 기억과 기록인 백서를 발간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25일 "단종 대왕 탄신 580주년을 맞아 2021년 제54회 단종문화제가관용과 포용으로 개방적인 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