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네이버제트의 증강현실(AR) 3차원(3D)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에서 설 연휴기간 비대면 한국관광 홍보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일 공개되는 30초 짜리 한국여행 홍보영상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 아바타가 등장,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전 세계 2억 명의 제페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여행의 매력을 알린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네이버제트의 증강현실(AR) 3차원(3D)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에서 설 연휴기간 비대면 한국관광 홍보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일 공개되는 30초 짜리 한국여행 홍보영상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 아바타가 등장,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전 세계 2억 명의 제페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여행의 매력을 알린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설 연휴기간(11~14일) 국내외 한류 팬을 위한 가상여행을 선보인다. 8일 한국관광공사는 "9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증강현실(AR) 3차원(3D)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에서 비대면 한국관광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R과 3D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가상여행을 통해 전 세계 Z세대와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제페토(ZEPETO)'는 네이버제트의 안면인식과 AR, 3D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소셜 아바타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가상공간에서 아바트를 활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 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다.

2018년 8월 출시해 1년 반 만에 국내외 누적 가입자 1억3000만 명을 돌파한 제페토는 현재 가입자가 2억 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90%가 넘고, 10대 이용자가 80%에 달하는 등 Z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 제페토와 함께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한국여행을 선보였다. 가상여행지에는 지난해 8월 2만2000여 명의 제페토 이용자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한국관광지로 꼽은 '한강공원'이 뽑혔다. 가상의 한강공원에서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남산N타워,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편의점에서 라면 끓여먹기, 수상택시와 튜브스터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방문객이 약 680만 명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11월 증강현실(AR) 3차원(3D) 플랫폼 제페토에서 가상 한국여행지로 한강공원을 선보였다. 공사는 설 연휴기간(11~14일) 제페토에서 가상의 한강공원을 무대로 다양한 한국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11월 증강현실(AR) 3차원(3D) 플랫폼 제페토에서 가상 한국여행지로 한강공원을 선보였다. 공사는 설 연휴기간(11~14일) 제페토에서 가상의 한강공원을 무대로 다양한 한국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 한국관광공사 제공
설 연휴기간 공사가 선보이는 제페토 가상여행에는 최근 유튜브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한국여행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의 버추얼 버전이 등장한다. 약 30초 분량의 가상 한국여행 영상을 통해 전 세계 한류팬에게 "코로나19가 끝나면 한국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사 유튜브와 SNS, 제페토 SNS를 통해 공개되는 영상은 한국어 외에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간·번체) 등 4개 언어로 제공된다.

가상공간에서 걸그룹 아바타와 만나는 팬미팅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오는 13일과 14일 제페토 가상의 한강공원에서 걸그룹 있지(ITZY) 아바타와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여행 홍보영상을 감상한 뒤에는 팬 셀카회, 보트와 스케이트보드 타기 등 한강공원에서 즐기는 다양한 가상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있지 아바타들이 입고 등장하는 한복 중 맘에 드는 의상을 고르는 '한복 코디 선정 이벤트', 떡국과 식혜 등 한국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푸드트럭 코너도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유행에 민감한 Z세대 성장의 영향으로 메타버스(가상현실)가 관광마케팅의 유용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여행시장 재개에 대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