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조선왕릉 세 곳서 문화행사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가을빛 완연한 조선왕릉 세 곳에서 문화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구리 동구릉(사적 제193호)에서는 억새 절정기를 맞아 오는 27일부터 11월 15일까지 태조 이성계의 무덤인 건원릉(健元陵) 능침(왕릉의 주인이 묻힌 곳)이 개방된다.

건원릉은 억새로 덮여 있는 유일한 조선왕릉으로,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로 봉분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가을빛 조선왕릉 세 곳서 문화행사 열린다
28일 고양 서오릉(사적 제198호)에서는 명릉(明陵) 능침이 개방된다.

명릉은 숙종과 두 번째 왕비 인현왕후, 세 번째 왕비 인원왕후가 모셔진 무덤이다.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조선왕릉의 역사에 대해 들을 수 있다.

가을빛 조선왕릉 세 곳서 문화행사 열린다
김포 장릉(사적 제202호)에서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습지와 새'를 주제로 '우리 철새' 사진전이 열린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 참매, 수리부엉이, 원앙 등 60여종의 새가 서식한다.

인조의 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과 잠들어 있다.

동구릉 및 서오릉 행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장릉 행사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