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52㎞ 그물망 도로 갖춰 군내 어디라도 두바퀴 여행 가능
동화 같은 자전거공원 외국 관광객 필수 방문 핫플레이스 떠올라

충북 증평군이 14년간 꾸준히 공을 들인 끝에 '자전거 명품 도시'로 거듭났다.

14년간 32개 노선 도로망 구축…자전거 명품 도시 우뚝 선 증평

1읍(邑)·1면(面)으로 이뤄진 초미니 도시를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32개 노선 52㎞의 자전거도로가 뚫렸고, 어린이 자전거공원은 외국인들이 찾는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3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6월 증평읍 남차1교∼좌구산 휴양랜드 2.5km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완공됐다.

이 도로는 증평읍 반탄대교에서 좌구산 휴양랜드를 잇는 자전거도로(12㎞)의 마지막 구간이다.

이를 통해 마침내 증평군이 구상한 32개 노선(52km)의 거미줄 같은 자전거 도로망이 구축됐고, 증평 전역을 자전거로 누빌 수 있다.

증평군은 자전거도로 개설에 일찌감치 공을 들였다.

2006년 좌구산 휴양랜드 산악자전거도로(20㎞)를 개설한 데 이어 2018년부터 2년간 증평읍 시가지에서 좌구산 휴양랜드 초입인 삼기저수지까지 12㎞를 개설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0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로 뽑혔다.

이는 전국 군(郡) 단위 지방자치단체와 충북 시·군 중 유일한 성과다.

이후에도 군은 보강천변에 자전거길 8㎞를 개설하는 등 꾸준히 도로망을 확장했고, 드디어 올해 14년 과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3년 전 군민 자전거보험에 가입했고, 증평읍 남하리 9천812㎡에 어린이 자전거공원을 조성하는 등 안전망을 갖추는 데도 힘썼다.

14년간 32개 노선 도로망 구축…자전거 명품 도시 우뚝 선 증평

이 공원에는 2015년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도 문 열었다.

지난해 행안부의 자전거 도시 브랜드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등 6억4000만원으로 추진한 이 공원 명소화 사업도 마무리돼 이번 달 문을 연다.

이 사업을 통해 2개 트랙(길이 100m)의 야외 교육장이 4개 트랙(200m)로 늘어났고, 가상현실(VR) 자전거 체험시설도 갖췄다.

도시 형태를 본뜬 건물 모형과 수목을 조성, 쾌적함을 살리면서 교육 효과도 높였다.

자전거공원에서 삼기저수지까지 5.5km 자전거 타기 체험 코스도 완공됐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아담하고 예쁜 시설물을 갖춘 이 자전거 공원은 외국인이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다녀가야 할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14년간 32개 노선 도로망 구축…자전거 명품 도시 우뚝 선 증평

증평은 괴산∼청주∼세종을 잇는 100km의 '오천(괴산∼세종 구간 다섯개의 하천) 자전거길' 가운데 위치한 데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사통팔달의 잘 꾸며진 자전거도로 등이 입에서 입을 통해 알려지면서 자전거 애호가라면 반드시 다녀가야 하는 '성지'가 됐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더 촘촘하게 갖춰 자전거 명품 도시의 명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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