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최초 설치…연내 항공훈련센터 완공
티웨이항공, 실제로 불나는 '기내 화재 훈련시설' 구축
티웨이항공은 23일 불과 연기가 발생하는 모의 기내 화재 훈련시설을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항공훈련센터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8월부터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5천289.25㎡(약 1천600평) 규모의 훈련센터 건립공사를 진행했으며 연내 완공을 앞뒀다.

종합 통제실, 객실 본부, 운항본부 등의 사무실 입주는 완료했고, 훈련시설물을 설치 중이다.

모의 기내 화재 훈련시설은 좌석, 선반, 오븐 등 기내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구역에 실제로 연기와 불이 나도록 해 실전과 같은 화재 진압 훈련이 가능하다.

승무원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정상·비정상 상황을 반영한 시청각 훈련을 받을 수 있다.

'버추얼 슬라이드 시스템'(Virtual Slide System)을 통해 주야간, 이착륙, 날씨 변화 등의 상황이 연출된다.

티웨이항공은 비상구 실습을 비롯해 비상 탈출, 미끄럼틀 화재 진압, 비상 장비 실습실 등 대부분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훈련 시설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객실훈련 교관과 정비사들은 사흘간 독일에서 파견된 시설 엔지니어로부터 시설물 운영과 사용 관련 교육을 받았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들여 최상의 훈련시설을 구축했다"며 "많은 승객을 다시 만나는 날을 대비해 안전 훈련을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