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서 한반도 분단 소재로 작가 카이젠 개인전
주독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오는 19일부터 11월 21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제인 진 카이젠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카이젠은 제주도 출생인 덴마크 입양인 작가로 지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했다.

이별, 이주, 기억, 번역 등을 주제로 지금까지 한국의 역사적 사건, 문화와 전통, 신화를 작업의 소재로 다루어 왔다.

독일 통일 30주년을 기념해 문화원이 기획한 이번 전시의 작품은 한반도 분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덴마크 여성 인권가인 케이트 플레론의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 방문과 카이젠의 2015년 북한 방문을 모티브로 한국전쟁과 분단 관련 소품 등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정가희 작가 겸 문화원 큐레이터는 "관람객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관점을 통해 한반도 분단, 제2차 세계대전, 냉전, 페미니스트 역사 등에 대한 다차원적 기억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아우르는 연결고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