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소설보다: 가을 2020·세 모양의 마음

▲ 선과 악의 학교 : 마지막 해피엔딩 = 베스트셀러 작가 소만 나이나니가 창조한 새로운 판타지 소설 시리즈의 제3부다.

아름다운 공주와 추악한 마녀, 잘생긴 권력자와의 로맨스로 요약되는 과거 판타지 공식을 깨고, 아름답지만 사악한 마녀 소피와 인상은 음침하지만 착한 공주 아가사가 새로운 선악 구도를 펼쳐낸다.

1부가 선 대 악, 2부가 남자 대 여자의 대결이었다면, 이번 3부는 신구 대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화형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난 아가사와 테도로스가 동화 속 세계로 들어가 해피 엔딩을 위한 최후의 모험에 돌입한다.

세계 29개국에 번역돼 225만부가 팔린 밀리언 셀러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최강자 넷플릭스가 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신윤경 옮김.
문학수첩. 1권 388쪽. 2권 368쪽. 각 권 1만2천원.
[신간] 선과 악의 학교 : 마지막 해피엔딩
▲ 목마름 = 북유럽 정상급 추리 작가 요 네스뵈의 장편소설. 작가의 분신 같은 캐릭터인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11번째 이야기다.

이제 홀레는 직업 경찰을 그만두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오랜 연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경찰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한다.

평온함이 이어지던 어느 날 오슬로에서 이제껏 보지 못한 잔혹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심지어 범인이 '뱀파이어'라는 소문이 돌며 도시 전체가 어두운 불안감에 휩싸인다.

희생자들의 목에 상처가 있고 정량의 피가 사라졌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청장은 최고의 수사관인 홀레를 다시 불러 사건을 맡긴다.

오슬로의 안녕이 홀레의 손에 달렸다.

문희경 옮김.
비채. 703쪽. 1만8천800원.
[신간] 선과 악의 학교 : 마지막 해피엔딩
▲ 소설보다: 가을 2020 = 2018년부터 분기마다 선정해온 '이 계절의 소설'을 단행본으로 묶어 출간하는 시리즈다.

신세대 작가들이 소설로 그린 가을의 풍경이다.

서장원의 '이 인용 게임', 신종원 '멜로디 웹 텍스처', 우다영의 '태초의 선함에 따르면'을 실었다.

이들 단편소설과 함께 작가 인터뷰를 함께 수록했다.

서장원과 신종원은 올해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새내기 작가이고, 우다영은 2014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고 소설집 '밤의 징조와 연인들'을 펴냈다.

문학과지성사. 164쪽. 3천500원.
[신간] 선과 악의 학교 : 마지막 해피엔딩
▲ 세 모양의 마음 = 수학 교사와 아마추어 복싱 선수를 거친 특이한 이력의 작가 설재인의 첫 장편이다.

학교와 가족 모두에게서 철저히 소외된 두 소녀와 사회에 섞이지 못하는 삼십 대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연대를 이야기한다.

소외자와 낙오자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소설이다.

1989년생인 설재인은 특수목적고에서 수학을 가르쳤고, 복싱 선수로 뛰며 출판사에서 책을 만든다.

시공사. 284쪽. 1만4천원.
[신간] 선과 악의 학교 : 마지막 해피엔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