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태풍 마이삭 총력 대응…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부산시는 1일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되자 즉각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재해 예방사업장을 찾아 점검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 대책 회의와 연계해 제9호 태풍 대비 상황판단·대책 회의를 주재한다.

변 권한대행은 시 간부와 구·군 관계자, 유관 기관장에게 "마이삭은 2003년 태풍 매미 못지않게 강력할 것으로 예상돼 완벽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기관 간 경계 없는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침수, 산사태, 강풍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빈틈없는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부산은 2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100∼300mm의 비(많은 곳 400mm 이상)와 강한 바람, 해수면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저지대 침수와 월파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긴 장마에 집중호우가 이어져 지반이 약해진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해달라고 구·군과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부산시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1일 오전 11시부터 풍수해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Ⅰ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지역담당관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 재난 안전문자 메시지 전송과 태풍 예비특보 행동요령 전파 등 태풍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