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천584억원 잠정 집계…단양·제천·충주·음성 순

충북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주민 5명을 찾는 수색작업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충북 호우 실종자 수색 11일째 이어져…수해복구도 속도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어진 비로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전 10시 25분께는 음성군 감곡면에서 실종된 60대가 경기 남양주시와 하남시 사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실종 지점에서 남한강을 따라 무려 80여㎞ 떨어진 곳이다.

도 소방본부는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충주 391명, 단양 109명을 합쳐 5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드론 등 장비 101대도 동원됐다.

남은 실종자는 충주에서 수해 현장으로 출동하다 사고를 당한 소방대원 1명과 주민 3명, 단양에서 일가족 2명과 급류에 휩쓸렸다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여성 1명이다.

수해 복구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이날 하루 하천·도로·철도·상하수도·임도 등 공공시설 356곳, 농경지·공장·태양광·주택 등 사유시설 227곳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한다.

충북 호우 실종자 수색 11일째 이어져…수해복구도 속도
복구 현장에는 공무원 670명, 군인 502명, 경찰 125명, 소방 438명, 자원봉사자 2천427명 등 4천478명이 투입됐다.

장비 727대는 산사태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됐다.

이재민 341가구 643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며,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침수 등으로 차량 운행이 중단됐던 도로 4곳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충북선 철도 충주∼제천 구간 운행은 이달 말까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호우 피해액은 1천584억원(공공시설 1천399억원, 사유시설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단양 463억원, 제천 434억원, 충주 355억원, 음성 209억원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