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부르는 시간·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 두 번째 거짓말 = 이른바 'K-스릴러'를 이끌어갈 작가 중 하나로 떠오른 정해연의 여섯 번째 장편소설이다.

세기말적 분위기를 풍기는 재개발 지구에서 들려온 날카로운 비명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현장에선 교복을 입은 청소년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강력계 형사 미령과 은호가 수사를 진행하던 중 유력한 용의자가 미령의 딸을 살해하려던 장면이 CCTV에서 발견된다.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의 진실을 향해 다가갈수록 미령과 은호의 선택은 다른 방향으로 엇갈린다.

긴장은 점점 고조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도 점점 복잡해진다.

작가가 의도한 '두 번째 거짓말'은 무엇이었을까?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백일청춘'으로 우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정해연은 '더블',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유괴의 날', '내가 죽였다' 등 장편소설을 펴냈다.

이 밖에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봉명아파트…'와 '유괴의 날'은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요다.

256쪽. 1만4천원.
[신간] 두 번째 거짓말
▲ 너를 부르는 시간 =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 작가 중 한 명인 바웨창안의 '전화고등학교 삼부작' 시리즈 중 하나다.

중국에서 10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면서 웹드라마로 제작돼 넷플릭스를 통해 전파를 탔다.

정식 드라마 버전으로 중국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한 여성이 10여년 동안 누군가를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해가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로맨스 소설의 단골 소재인 '짝사랑'을 솔직하고 투명한 감정으로 표현해내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강은혜 옮김.
달다.

1권 576쪽 1만7천원. 2권 648쪽 1만8천원.
[신간] 두 번째 거짓말
▲ 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 반려동물을 키웠던 유명 작가들에 관한 전기 에세이다.

남성의 로망, 마초의 상징으로 불렸던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늘 고양이와 함께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에드거 앨런 포도 '애묘인'이었다.

존 스타인벡은 반려견과 미국 전역을 유랑했다.

새들을 키운 작가들도 있다.

앨리스 워커의 반려동물은 닭이었고, 플래너리 오코너는 화려한 공작새를 보살폈다.

반려동물은 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살아 숨 쉰다.

J.K. 롤링은 반려견들 때문에 집필에 방해를 받기도 했지만, 슬럼프에서 벗어나도록 해준 것도 반려견들이었다.

애증의 존재인 가족과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논픽션 작가 캐슬린 크럴이 쓰고 일러스트레이터 바이올렛 르메이가 삽화를 그렸다.

전하림 옮김.
에프. 184쪽. 1만7천500원.
[신간] 두 번째 거짓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