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연기한 울산고래축제 전면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월에서 9월로 연기됐던 '2020 울산고래축제'가 결국 취소됐다.

7일 고래문화재단은 울산고래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6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재단은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가을철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축제 특성상 방문객 거리 두기와 접촉 등을 완벽하게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비대면 및 사전 예약을 통해 거리 두기가 가능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 이사장인 김진규 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해 축제를 준비했지만, 부득이 취소하게 된 점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 문화예술계,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