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일 오전까지 폭염…태풍 북상 영향 10㎜ 이상 비
부산에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31일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8월 1일 폭염경보로 한 단계 올라갔다.

이틀 뒤인 3일에는 폭염주의보로 변경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기준이 폭염경보보다 2도 낮은 33도다.

4일 오전 11시 현재 지역별 기온 분포를 보면 금정구가 이미 30.7도를 기록했고, 사상구 29.9도, 동래구 29.8도 등 부산지역 대부분이 30도에 가깝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폭염특보는 6일 오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상하는 4호 태풍 '하구핏' 영향으로 이날 최소 10㎜ 이상 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비 소식에 따라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도 끝날 것으로 보인다.

열대야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무더운 날씨가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예상 강수량은 상당히 유동적이나 10㎜ 이하 적은 비는 아니다"며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