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 송은아트스페이스 사진전·손동현 교보아트스페이스 개인전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갤러리 P21에서 권현빈, 오종, 한진 그룹전 '서러운 빛'이 개막했다.

[미술소식] P21 그룹전 '서러운 빛'·갤러리바톤 윤석원 개인전
참여 작가들은 제 몸을 갖지 못해 나타남과 동시에 사라지는 무형의 존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듯 그 짧은 순간을 형상화한다.

권현빈은 돌 위에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빛과 구름의 그림자를 바라보거나 그 돌이 떨어져 나오기 전에 가졌을 더 큰 덩어리 등을 그려본다.

한진은 바닥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붓 대신 사용한 회화 등으로 기억이라는 불완전한 방식으로 소멸하는 것들을 붙잡는다.

오종은 전시장 내부 구조, 그림자나 모서리 등을 축으로 삼아 서로 잇는 가상의 선을 그림으로써 공간을 채운 빛과 공기를 바라보게 한다.

8월 15일까지.

▲ 윤석원 개인전 '차경(Enfolding Landscape)'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에서 개막했다.

[미술소식] P21 그룹전 '서러운 빛'·갤러리바톤 윤석원 개인전
윤석원은 계절과 빛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변모하는 도시의 면면을 직접 촬영하고 수집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대상을 묘사한다.

최근 작가는 관상 용도로 인위적으로 식재된 화초와 꽃에 관심을 두고 자연의 순환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뤄왔다.

구체적인 묘사로 대상을 명확히 드러낼 뿐만 아니라 특유의 회화적 기법으로 사적인 기억과 감정을 추가해 주관성을 부여한다.

화면에 중첩한 수직 또는 수평의 반복적인 붓 터치로 이미지 윤곽을 흐리게 하고 색감을 약하게 함으로써 작품을 순수 정물화의 영역 밖으로 이끈다.

8월 7일까지.

▲ 중견배우 박상원의 사진전 'A Scene'이 오는 15일부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미술소식] P21 그룹전 '서러운 빛'·갤러리바톤 윤석원 개인전
200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박상원은 뷰파인더를 통해 본 일상 풍경 중 모든 감각의 표현이 절제되고 일시적으로 정지된 순간을 포착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 취약계층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자선전으로 열린다.

7월 31일까지.

▲ 교보문고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손동현 개인전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가 개최 중이다.

[미술소식] P21 그룹전 '서러운 빛'·갤러리바톤 윤석원 개인전
동양화에 배트맨, 마이클 잭슨, 조커 등 서구 대중문화 아이콘을 결합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작가의 연필 드로잉과 부채, 화첩, 두루마리 등에 그린 2011~2015년 미공개 작품 57점을 선보인다.

007 영화 속에서 제임스 본드와 대척점에 있는 악당 수하들의 얼굴을 그린 시리즈 '헨치맨' 연작, 만화 '드래곤 볼'의 배경을 대형 산수화 형식으로 완성한 '배틀 스케이프' 연작 등을 볼 수 있다.

8월 25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