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점검 결과 115곳서 지적…이달 모든 저류지 개선완료 방침
집중호우 때 물난리 막아줄 제주 저류지에 토사·이물질 쌓여
제주에서 장마철이나 태풍 등 집중호우 시 도심지 침수 피해를 막으려고 조성한 저류지에 토사 및 이물질이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해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도내 저류지 299곳을 점검한 결과 115곳에서 토사나 이물질이 쌓여 제거 등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류지 105곳에서 안내판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울타리가 파손됐다.

저류지 24곳에는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다.

도는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에 있는 저류지 1곳과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소재 저류지 1곳은 빗물이 제대로 흘러들지 않는 것으로 파악돼 기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했다.

도는 북촌리 소재 저류지 1곳의 기능 보강 사업을 완료하는 등 문제점 지적된 저류지 중 187곳에 대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저류지에 대해 이달 개선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저류지는 하천, 도로, 재해위험개선지구, 배수개선정비지구, 택지개발지구, 밭기반정비사업 등의 기능별로 도내 산지 등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조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