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의 김득신 문학관이 전시·교육용으로 활용할 사료 138점을 추가 확보했다.

증평 '독서왕' 김득신 문학관 사료 138점 추가 확보
20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사료는 사기(史記) 33책(목판본) 완질본과 1668년 조선 왕실에서 주조한 금속활자로 간행한 전국책(戰國策) 7책 완질본 등이다.

일제 강점기 때 제작된 '증(贈) 증평연초경작조합(曾坪煙草耕作組合) 엽연초증산보국(葉煙草增産報國)'이란 명문이 새겨진 화로(火爐)도 확보했다.

증평군은 새로 구입한 사료들을 보관할 전시실을 확충하고 기획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증평 태생인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조선시대 독서왕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증평 '독서왕' 김득신 문학관 사료 138점 추가 확보
사마천의 사기 가운데 백이전을 11만3천번이나 읽은 것으로 전해진다.

증평군은 지난해 12월 45억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906㎡)의 김득신 문학관을 개관했다.

이 문학관은 상설 전시실, 수장고, 문예 배움실(다목적 강의실), 회의실, 학습실, 휴게시설을 갖췄다.

후손이 기증한 김득신 관련 유물 15점과 서적, 지역 문인들의 작품 등을 전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