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호우경보 유지, 그 외 제주 육상 호우주의보 해제

29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제주공항 강풍특보 항공기 7편 결항…"바람 피해 주의"
항공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5분께 제주공항 착륙 예정인 아시아나 OZ8991편이 공항의 강한 바람으로 결항하는 등 도착 항공편 5편이 결항했다.

제주공항 출발 항공편 2편도 결항했으며, 연결 항공편들이 잇따라 지연 운항했다.

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제주공항에 내려져 추가 결항 편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이 날 제주 육상에는 초속 10∼16m의 강풍이 몰아쳤다.

또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126.5㎜의 폭우가 쏟아졌다.

해안지역인 서귀포시 중문 강수량은 58.5㎜를 기록했다.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유지됐으나 그 외 육상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기상청은 "30일 오전까지 초속 12∼18m의 강풍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고,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