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원주·영월·인제·홍천은 올해 최고 더위 기록
춘천 54년 만에 가장 더운 6월…낮 기온 36.4도 기록
강원 영서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춘천 낮 최고기온이 36.4도를 기록했다.

춘천의 이날 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 기록이다.

춘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춘천 기온 극값이 36.4도로 나타났다.

이는 1966년부터 1월 1일∼6월 30일의 역대 1일 최고기온과 비교해 가장 높은 값이다.

또 철원 33.6도, 원주 34.5도, 영월 36.4도, 인제 35.1도, 홍천 35.7도로 올해 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강한 햇볕과 며칠째 맑은 날이 이어져 열이 누적됐고, 고기압 중심부의 바람도 적어 기온 상승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최고 무더위에 속초와 경포, 낙산 등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뙤약볕을 피해 파라솔이나 나무 그늘에서 여름을 즐겼다.

춘천 북한강에서는 피서객들이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 웨이크서핑을 즐기며 시원하게 물살을 갈랐다.

이번 더위는 내일(23일)까지 이어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