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솔치고개∼청령포 43㎞ 구간 정비
"비운의 역사 서린 단종대왕 유배길 걸어보세요"
강원 영월군이 단종대왕 유배길 전 구간을 정비한다.

단종대왕 유배길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이 한양에서 출발해 영월 청령포에 도착하기까지 7일간의 여정 중 영월에 들어오는 솔치고개에서부터 청령포까지 43㎞이다.

궁을 떠나는 임금의 비통한 심정을 그린 제1구간 통곡의 길, 단종을 향한 충신들의 충정을 그린 제2구간 충절의 길, 정순왕후를 그리는 단종의 마음을 닮은 제3구간 인륜의 길로 구성됐다.

"비운의 역사 서린 단종대왕 유배길 걸어보세요"
영월군은 25일까지 총사업비 6천300만원을 들여 전 구간을 정비한다.

노후 안전로프·발판 교체, 훼손된 표지판·조형물 정비 등 체계적인 안내 체계를 구축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비 공사 기간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다.

영월군 관계자는 11일 "비운의 역사 서린 단종대왕 유배길, 난고 김삿갓의 풍류 담긴 외씨버선길, 광부의 길인 산꼬라데이길 등 영월의 테마 길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강증진과 나를 되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