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코엑스, 한국전람 등 전시업계가 3일 세계 전시의 날을 맞아 '전시회, 경제회복의 핵심'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세계 전시의 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코엑스 직원들 모습 / 코엑스 제공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코엑스, 한국전람 등 전시업계가 3일 세계 전시의 날을 맞아 '전시회, 경제회복의 핵심'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세계 전시의 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코엑스 직원들 모습 / 코엑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빠진 전시업계가 '세계 전시의 날(6월 3일)'을 맞아 전시·박람회 재개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4일 "세계 전시의 날을 맞아 전시업계가 '전시회, 경제회복의 핵심' 메시지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세계 전시의 날(Global Exhibitions Day)은 국제전시협회(UFI)가 지난 2015년 지정한 기념일이다. 매년 6월 첫째 주 수요일을 기념일로 정해 전시·박람회의 산업적 가치를 알리는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925년 설립된 UFI는 국제협회연합(UIA), 국제컨벤션협회(ICCA), 국제컨벤션센터협회(AIPC)와 함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대표하는 국제 민간단체다. 현재 전 세계 89개국 800여개 전시 관련 기관·기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세계 전시의 날 메시지는 '전시회, 경제회복의 핵심'. 코로나 사태로 만신창이가 된 세계 경제를 되살리는데 필요한 도구로써 전시산업의 가치와 역할에 주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리 라킨 UFI 회장은 지난달 기념 메시지를 통해 "전시·박람회는 코로나 사태로 끊긴 비즈니스 교류, 협력의 연결고리를 재건하는 경제회복의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UFI가 집계한 세계 전시산업 규모는 3250억 달러(약 403조422억원), 일자리 창출 효과는 연간 320만 개에 달한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도구로써 전시회의 가치를 알리는 캠페인에는 전시장과 전시주최사(PEO) 등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를 비롯해 코엑스와 킨텍스, 엑스코, 수원컨벤션센터, 한국전람, 광륭, 글로벌마이스전문가그룹(GMEG) 등에서 '전시회, 경제회복의 핵심' 메시지를 새긴 피켓을 든 직원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용한 도구로써 전시산업의 가치를 강조한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전시·박람회 재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