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을 받은 A 씨(32)가 경기 부천 메리트나이트 클럽을 지난 9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경기 부천 메리트나이트 클럽의 모습. /사진=뉴스1
경기 부천시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을 받은 A 씨(32)가 경기 부천 메리트나이트 클럽을 지난 9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경기 부천 메리트나이트 클럽의 모습. /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경기 부천 나이트클럽에는 당시 손님 등 265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 중 43명이 연락되지 않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상동 메리트나이트클럽에는 지역 79번째 확진자 A(32) 씨가 방문한 시간대에 손님과 종업원 등 265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A 씨가 이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지난 9일 오후 11시48분부터 10일 오전 4시50분 사이에 클럽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10일 오전 0시 34분에 이곳을 빠져나갔지만 방역 당국은 남아있던 손님 등이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265명 모두 역학조사 대상에 포함했다.

방역 당국은 265명의 연락처를 확보해 연락이 닿은 22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차례로 검체 검사에 나섰다.

방역 당국은 연락이 닿지 않은 43명에 대해서는 경찰 협조를 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검체 검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장 시장은 "손님 265명 중 현재까지 27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손님들에 대한 검사도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라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1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9일부터 15일까지 부천 오정구 오정동 지인 집, 상동 나이트클럽·호프집·노래방 등에서 머물며 39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오정동 지인 집에서 A 씨와 접촉한 32명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