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현대까지 춤의 흐름…국립무용단 '제의' 내달 공연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제의'(祭儀)를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2015년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초연했으며 5년 만의 재공연이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제례 의식 속 춤을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와 사상을 대표하는 의식 무용을 선보인다.

유교의 '일무', 무속신앙의 '도살풀이춤', 불교의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의식 무용을 비롯해 원시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몸의 언어까지 다채로운 춤사위가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의 47명 전 무용수가 출연해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군무를 선보인다.

작품의 전개에 따라 퍼즐처럼 맞춰지는 서사,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안무가 특징이다.

안무는 2013~2015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냈던 안무가 윤성주가 맡았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춤의 흐름…국립무용단 '제의' 내달 공연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거문고 연주자 박우재가 음악 감독으로 활약한다.

무대는 동양사상 주역의 64괘를 현대적으로 시각화해 꾸몄다.

빛과 무용수의 정교한 짜임으로 만든 64괘 문양과 8m 높이의 대형 벽체에 새겨진 주역의 기호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초연의 무대와 조명을 수정·보완하고 캐스팅에 변화를 줬다.

솔리스트 박기환, 남녀 이인무에 더블 캐스팅된 조용진·이요음, 이석준·박수윤 등 젊은 무용수들이 함께한다.

국립무용단 관계자는 "전 세계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의식이자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춤의 흐름…국립무용단 '제의' 내달 공연
관람료 2만~5만원, 공연 시간 75분, 8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