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코로나 확진으로 중단
재개 이후 관객 꾸준히 찾아
6월말서 8월초로 폐막 늦춰
'오페라의 유령' 서울에서 한 달 더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사진) 월드투어 공연이 서울에서 한 달여간 더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꾸준히 관객이 찾고 있는 덕분이다.

공연제작사 에스앤코는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오르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서울 공연의 폐막일을 다음달 27일에서 오는 8월 8일로 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에스앤코 관계자는 “공연장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작품인 만큼 관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미국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이 7년 만에 내한한 공연으로 뮤지컬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출연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달 1~22일 공연을 중단했다. 이후 재개 후엔 관객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장들이 일제히 문을 닫아 세계에서 현재 유일하게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의 유령’이란 점도 공연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제작자이자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직접 이 점을 극찬하기도 했다. 웨버가 유튜브 채널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에서 ‘오페라의 유령’ 실황을 온라인으로 상영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이 공연 실황 영상은 공개 이틀 동안 조회 수 10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며 오프라인 공연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났다.

대관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공연장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7월부터 공연할 예정이던 영국 국립극장의 ‘워호스’ 내한 공연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다음달 20일~7월 3일 공연 예매는 오는 26일부터 한다. 나머지 공연 예매와 대구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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