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야외 공연, 단원 채용 절차도 재개
광주문예회관 69일만에 재개관…'객석거리두기' 공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했던 광주문화예술회관(GAC)이 69일 만에 다시 문을 연다.

광주문예회관은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공연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극장, 갤러리 등 공연시설을 재개관하고, 8개 시립예술단체 공연을 재개한다.

회관은 대책반을 꾸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공연 전·후 방역 소독을 하기로 했다.

관객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무대와 객석 2m 간격 유지, 전체 객석의 30∼50%만 판매 등 '객석 거리 두기 공연'으로 운영한다.

그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대체됐던 GAC 기획공연 시리즈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첫 공연은 기획공연 포커스 '이응광&김현규의 봄의 세레나데'로, 12일 오후 7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바리톤과 기타의 이색적인 협연, 이들이 엮어내는 세레나데가 펼쳐진다.

광주문예회관 69일만에 재개관…'객석거리두기' 공연
27일에는 음악 산책 두 번째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윤한이 출연한 '윤한의 그대를 그리다' 공연이 열린다.

8개 광주시립예술단도 순차적으로 공연을 재개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4시 KBC광주방송을 통해 5·18 특별 광주 국악 상설공연을 5월 18일 오후 4시, kbc광주방송을 통해 방송한다.

광주를 주제로 인류의 평화를 노래한 '아! 금남로', '넋이야 넋이로다', '정읍사' 등을 연주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무관중 공연하고 공연 영상을 18∼27일까지 광주시립교향악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21일에는 광주MBC를 통해 방송한다.

광주문예회관 69일만에 재개관…'객석거리두기' 공연
광주시립발레단은 창작 발레 '오월 바람'을 3월에서 7월로 일정 변경해 개최한다.

광주시향은 6월 11일 클래식 '비엔나의 아침', 6월 14일 기획공연 포커스 '선우정아 콘서트', 6월 26일 음악 산책 '김선아의 유월 소나타'를 차례로 선보인다.

7월 16일에는 광주시립합창단이 토크콘서트 '김정호, 김광석, 그 전설을 노래하다'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애초 광주와 대구의 달빛교류연주회로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광주시립합창단 단독 공연으로 변경됐다.

광주국악상설공연도 6월 2일부터 재개된다.

매주 화∼토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민간예술단체와 시립예술단 12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코로나로 멈춘 시립예술단원 채용도 재개한다.

당초 시립창극단(15명), 시립국악관현악단(9명), 시립발레단(12명), 시립오페라단(2명) 등 총 38명의 예능·사무·무대 단원 채용을 계획했으나 지난 1월 1차 서류접수 이후 연기됐다.

5월 8일 1차 합격자 발표 후 2차 모집, 서류심사, 실기평가, 면접심사, 합격자 발표 등 6월 19일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지역 출신 할당제를 적용, 광주 거주 10년 또는 최근 연속 거주 기간 3년 이상 된 인재를 단체별 정원의 30% 이내로 선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