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문화예술로 부활한다…영월군, 어진·뮤지컬 등 제작
강원 영월군이 조선 6대 왕 단종의 어진(임금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표준 영정으로 제작한다.

단종은 1452년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1455년 상왕으로 물러난 후 1457년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영월 관풍헌에서 사약을 받았다.

사후인 1698년(숙종 24년)에 임금으로 복위됐다.

영월군은 애초 올해 단종문화제 기간 단종역사관에서 단종 어진 봉안식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해 단종문화제가 취소돼 어진 제작도 9월로 연기했다.

어진 제작의 전 과정을 담은 단종 어진 추사 의궤, 어진 뒤에 드리울 오봉병, 봉안식 반차도도 함께 제작된다.

오봉병과 봉안식 반차도는 6월 20일 이후부터 단종역사관에 사전 전시할 계획이다.

단종, 문화예술로 부활한다…영월군, 어진·뮤지컬 등 제작
영월군은 단종 어진 제작과 함께 단종과 충신들의 삶을 소재로 역사기록집을 발간해 뮤지컬, 드라마,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뮤지컬은 2021년 상반기 제작을 완료해 상설공연으로 주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29일 "단종 어진 표준영정 제작과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은 충절의 도시 영월군의 문화예술 품격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