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도서관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순회사서 269명을 채용해 전국 944개관에 파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53명을 파견한 지난해보다 216명 늘어난 것으로, 순회사서 지원을 400%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순회사서는 작은도서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도서 관리·대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전국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작년보다 네배 늘린 269명 채용
문체부 관계자는 "순회사서는 2010년 도입돼 매년 50명 안팎을 1년 단위로 선발해 파견해왔는데 현장을 커버하기에는 인력이 크게 부족했다"며 "올해부터 지원을 대폭 늘렸고 앞으로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작은도서관은 2019년 12월 기준 6천672개관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2천463개관(36.9%)은 직원 없이 자원봉사자만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자 서비스를 위한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

문체부는 '작은도서관 책친구 지원' '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등의 기획사업을 통해서도 도서관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독서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이 침체한 상황에서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확대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국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작년보다 네배 늘린 269명 채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