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결국 하늘나라로 갔지만…'하이바이, 마마!' 5.1% 종영
5년 만에 대중 앞으로 돌아온 김태희의 복귀는 성공적이었으나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마지막 회 시청률은 5.133%(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방송 전부터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와 결혼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뒤 배우 김태희의 첫 복귀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엄마가 된 그는 '하이바이, 마마!'에서도 하나뿐인 딸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엄마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1회부터 연기에 대한 호평을 받으면서 이번 작품에선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을 떨쳐버리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야기였다.

극 초중반부엔 주인공 차유리(김태희 분)-조강화(이규형)의 이야기보다 주변 귀신들의 에피소드에 분량을 할애하면서 기대와 다른 전개를 보이더니, 차유리의 입장보다 조강화의 새 부인 오민정(고보결)에 동조하는 듯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반감까지 샀다.

악역 없는 착한 드라마라는 긍정적인 평도 있었지만 차유리의 환생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지지부진하고 답답하다는 혹평도 쏟아졌다.

드라마는 6%대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이 이탈하더니 14회에선 4%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하이바이, 마마!' 후속으로는 오는 25일부터 유지태와 이보영 주연의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