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전반적 침체 속 나홀로 성장한 캠핑 산업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산업 전반이 잠점휴업상태에 있는가운데 캠핑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발표한 '2018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캠핑 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2조 6000억 원으로, 2017년 2조원 대비 6000억 원(32.1%) 가량이 증가했다.

국내 캠핑이용자 수 또한 2018년 한 해 403만 명으로, 2017년 301만 명 대비 102만 명(33.9%)이 증가했다. 동기간 등록 캠핑장 수는 1900개, 2017년 1851개 대비 49개(2.6%) 소폭 늘었다.

국내 캠핑이용자의 1년 평균 캠핑 횟수도 파악. 캠퍼들은 연간 3.6회의 캠핑을 즐겨 2017년 3.0회 대비 0.6회가 증가했다. 1회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평균 1.4일, 2017년 1.67일 대비 0.27일이 감소. 아울러 본인 포함 캠핑 인원수는 평균 3.91명으로 2017년 3.92명 대비 0.01명이 줄었다.

캠핑을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가 35.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휴식을 위해서'(31.5%),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서'(21.4%) 순이었다.

캠핑 시 동반자로는 가족(61.6%), 친구(16.6%), 연인(12.5%) 순. 또한 캠핑 시 선호하는 숙박 형태로는 일반텐트(77.8%), 카라반(8.0%), 특별한 선호 형태 없음(5.4%), 글램핑(4.6%) 순이었다
아웃도어 전반적 침체 속 나홀로 성장한 캠핑 산업
캠핑장 선택기준으로는 '캠핑장 청결'(27.7%)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한 '경관·주변명소'(20.1%), '편의시설'(15.2%)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고려 사항이었다.

캠핑이용자 1인당 연간 캠핑에 소요된 비용은 31만 5,806원, 캠핑이용자 1인당 연간 캠핑장비 구입비용은 34만 588원이었다.

이동환 (사)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사는 "이번 조사는 2017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 시 도출된 미비점을 보완하여 2018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에 반영하였으며, 이로 인해 조사의 신뢰성과 결과의 활용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