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제주, 내달 15일까지 사진전

잃어버릴지 모르는 '마지막 제주'의 모습이 사각 앵글에 담겨 전국 책방에 내걸렸다.

'마지막 제주' 앵글에 담겨 전국 책방 여행한다
프로젝트 제주는 5월 15일까지 전국 7개 지역 20개 책방에서 전국 책방 사진전 '마지막 제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강석호·강한방울·김수오·김예원·송동효·안정래·엄문희·오영철·이겸·장영식·하숭윤·홍민아 등 사진작가 12명이 참여했다.

이들 작가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 갈등을 빚은 강정마을과 제2공항 입지 예정지로 선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확장 공사로 찬반 여론이 들끓고 있는 비자림로, 난개발로 파괴되고 있는 중산간 마을을 주제로 '사라져 가는' 제주에 대한 두려움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사진 속 제주는 아직까지는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 채로 전국 곳곳의 책방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프로젝트 제주 관계자는 "파괴의 날을 막지 못한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제주의 미래 역시 사라질지 모른다"며 "제주의 슬픈 진실을 내보이며 우리 모두에게 닥친 현실을 직면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내 참여 책방은 책약방(∼5월15)과 북살롱 이마고(4월 1일∼5월 30일), 책방무사(〃), 북갤러리 파파사이트(〃), 그림책방&카페 노란우산(4월 16∼5월 15일) 등이다.

프로젝트 제주는 비영리 문화예술 단체로, 제주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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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