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저우 개최 예정…세계유산위 "참가자 건강 중요"
코로나19 세계 확산에 6월 세계유산위원회도 연기될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확산으로 오는 7월 개최하려던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올여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도 미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장 큰 국제 문화유산 행사로, 올해 제44차 회의는 중국 푸젠성 성도 푸저우(福州)에서 6월 29일 개막해 7월 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개최지인 중국 푸젠성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였으나,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게다가 위원회는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가 모여 실내에서 며칠간 회의를 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최근 세계유산 누리집에 코로나19 세계 대유행 관련 안내문을 올려 "모든 참가자의 건강이 중요한 관심사이며, 코로나19 상황에 관한 국내외 보건 당국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가 공지는 되도록 빨리하겠다"고 밝혀 회의 개최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내 문화재 전문가들은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도 정상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연례행사인 데다 차기 개최지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연기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국과 유네스코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 등재를 심사한다.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 약 1천300㎢를 아우르는 연속유산이다.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난해 9∼10월 현지 실사를 진행했고, '등재 권고'(Inscribe)·'보류'(Refer)·'반려'(Defer)·'등재 불가'(Not to inscribe)로 나뉘는 실사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되면 한국이 보유한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포함해 2건으로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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