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수놓은 이야기·꼬리가 없는 요호 설화

▲ 배심원단 = 법정 스릴러로 이름을 날린 마이클 코넬리가 쓴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다.

이 시리즈는 세계 40여개국에 번역돼 1억부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미키 할러는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전형적인 변호사다.

돈을 밝히고 승리에 집착한다.

높은 수임료 때문에 악인을 주로 변호하기도 한다.

한 매춘부 살해 혐의를 받는 포주의 의뢰를 받은 할러. 그런데 이 매춘부는 과거 자신의 의뢰인이었던 지인이다.

피의자와 피해자를 모두 구하고 싶은 할러는 기발한 변론으로 배심원단을 설득한다.

코넬리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린 영미권 흥행 작가이면서 최정상급 추리 스릴러 작가다.

에드거상, 말테스 팔콘상, 그랑프리 등 세계 각국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문학성도 인정받았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사건기자 출신인데, 범죄 소설을 쓰려고 먼저 기자로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한정아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512쪽. 1만6천원.
[신간] 배심원단
▲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 도롱뇽처럼 생긴 유럽신화 속 동물 샐러맨더. 강한 독을 지녔고 불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20대 여성 '화인'은 목덜미에 이 샐러맨더를 문신으로 그려 넣고서 잃었던 자신감과 의욕을 찾았고 세상의 악을 몸 안에 키운 샐러맨더가 막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문신을 처음 새겼을 때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했다.

문신을 발견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한다.

이런 아버지의 폭행은 나이 들어 직장에 들어와서도 높은 상사인 '상무'의 폭력적 시선과 연결된다.

상무 역시 문신을 가리키며 호통을 친다.

곧 50살이 되는 이혼녀 '화인'은 이 문신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왠지 모를 호감과 함께 시미와 묘한 연대감을 느낀다.

어느 날 화인은 시미에게 일어난 묘한 사건과 비밀을 알아가게 되고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어 한다.

아르테. 152쪽. 1만원.
[신간] 배심원단
▲ 꼬리가 없는 요호 설화 = 시간 여행을 주제로 한 '타임리프 공모전' 수상 작품집이다.

3회와 4회 수상작 7편과 초청작 2편을 실었다.

젊고 참신한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과 시각으로 풀어낸 시간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

해도연, 자우, 이나경, 정재환, 유버들, 이경희, 위래, 남유하가 참여했다.

황금가지. 360쪽. 1만3천원.
[신간] 배심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