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6월 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박소담 연극 데뷔작 '렛미인' 재연…이예은·권슬아 캐스팅
배우 박소담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렛미인'이 다음 달 돌아온다.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동명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삼는 이 작품은 뮤지컬 '원스' 등으로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받은 연출가 존 티퍼니, 안무가 스티븐 호겟, 아이슬란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올라퍼 아르날즈 등이 합작하고,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2013년 초연했다.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와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소년 '오스카'의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매혹적이고도 긴장감 넘치게 풀어낸다.

배우들의 역동적이고 강력한 동작,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 하얀 눈 쌓인 자작나무숲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발하면서도 미니멀한 연출이 돋보인다.

2016년 국내 초연 때는 영화 '검은 사제들'로 주목받은 충무로의 무서운 신인 배우 박소담이 출연해 이목이 쏠렸다.

16일 제작사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진행한 공개 오디션에 1천600여명이 지원해 신시컴퍼니 역대 연극 오디션 중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특히 박소담이 연기한 '일라이' 역에는 700명 이상이 몰려 350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라이' 역에는 이예은·권슬아, '오스카' 역에는 정휘·박재석, 일라이에게 평생을 헌신한 '하칸' 역에는 조정근이 캐스팅됐다.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