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주춤하지만 낙관하긴 일러…종교집회 자제 중요"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주말을 앞두고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종교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거듭 당부했다.

김 차관은 13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박노훈 담임목사 등 교계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교회가 교인들의 중요한 신앙적 행위인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전환해 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용삼 차관 "종교계 협력하면 코로나 조기 종식될 수 있어"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이 잠시 주춤하는 듯 보이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콜센터, 복지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이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종교 집회의 자제가 중요하다.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 감염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교계에서 적극 협력해 주시면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협조해 주신 것 같이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새문안교회·금란교회·명성교회·사랑의교회·소망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영락교회·온누리교회 등 서울 시내 대형교회들은 지난 1일과 8일에 이어 이번 일요일인 15일 주일 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구세군 한국군국은 1일부터 진행한 영상 예배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서 2주간 주일 예배를 영상으로 진행한 교회 가운데 교회당 예배를 재개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김용삼 차관 "종교계 협력하면 코로나 조기 종식될 수 있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