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일 목→수요일 변경…영화제 초반부 관객·영화인 참여 유도
올해 BIFF 상영작 대폭 줄인다…260편 안팎 초청
2020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초청 영화 편수를 대폭 줄이는 등 내실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목요일에 하던 개막식을 하루 당겨 수요일로 바꾼다.

영화제 초반부 관객과 영화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최근 정기 총회를 열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과 예산 등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제25회 영화제는 10월 7일(수요일) 개막해 16일(금요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영화제 슬로건은 '새로운 시작, Always BIFF'로 정했다.

대회 주제로 '함께 한 25년, 함께 할 25년', '다시, 영화로 행복한 세상'을 내걸었다.

지난 25년을 돌아보면서 기본과 내실을 강화하는 한편 관객이 행복하고, 스태프·자원활동가 등 일하는 사람 또한 행복한 영화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개막일을 기존 목요일에서 하루 앞당겨 수요일로 변경했다.

영화제를 찾는 영화인들과 초반부 관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다.

영화계 인사나 외지 관람객이 영화제를 찾으면 통상 주말까지 머무르는 일정을 감안한 조치다.

올해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초청 영화 수를 대폭 줄인 점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초청 영화 편수를 260편 안팎으로 잡았다.

이는 통상 300편 넘게 초청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인 것이다.

BIFF 관계자는 "상영작 편수를 줄여 영화제 내실화를 꾀하고 대신 주요 작품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요 예산은 일반회계 기준 119억5천만원(국비 15억원, 시비 50억5천만원, 자체 5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억9천만원가량 줄었다.

올해 BIFF 상영작 대폭 줄인다…260편 안팎 초청
영화제 기간 열리는 제15회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은 10월 10∼13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3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E-IP마켓(북투필름, E-IP피칭, 아시아IP쇼케이스),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플랫폼부산 등 기존 행사에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영화사(社) 회고전을 신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