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손님이 신분증을 보여주고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손님이 신분증을 보여주고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인 7~8일은 출생연도를 따지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는 마지막 날이다. 마스크가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주말에 문을 여는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으면 살 수는 있다. 우체국은 문을 닫기 탓에 살 수 없다.

특히 약국은 9일 월요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를 제한하는 5부제와 한주 1인 2매 제한이 시작된다. 공적 마스크 구매가 더 까다로워지기 전에 마스크를 확보하려는 시민들이 주말 약국 및 하나로마트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은 약국에서만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서울 경기 외 지역은 약국뿐 아니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약국과 하나로마트에서 모두 1500원이다.

약국의 경우 일요일 8일엔 전국 2만3000여곳 중 평소보다 조금 많은 7000여곳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전날 회원 약사들에게 주말에도 공적 마스크가 판매될 수 있도록 약국 문을 더 많이 열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통상 문을 여는 5000∼6000곳 당번약국보다는 많은 숫자다.
6일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 본인 신분증 제시후 1인 2매의 마스크를 구매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9일 부터는 약국·우체국·농협에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해 마스크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구매 이력을 체크해 1인당 1주(월~일요일)당 2매만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허문찬기자
6일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 본인 신분증 제시후 1인 2매의 마스크를 구매 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9일 부터는 약국·우체국·농협에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해 마스크 판매자가 구매자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구매 이력을 체크해 1인당 1주(월~일요일)당 2매만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허문찬기자
휴일에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약국을 먼저 찾아 가는게 마스크 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약국은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통해 구매 이력을 확인하기 때문에 6∼8일 3일간 1인당 2장까지만 살 수 있다. 해당 기간 마스크를 사지 않았다면 최대 2장을 살 수 있지만, 이미 2장을 샀다면 더 구매할 수 없다. 하나로마트는 1인당 1매만 구매가 가능하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꼭 보여줘야 살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 직접 여권이나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살 수 있다, 부모와 함께 방문하면 부모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경우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하나로마트는 아직 중복구매 확인을 할 수 없어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아도 마스크를 살 수 있다.

9일부턴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를 실시해 1주일에 2장씩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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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