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9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 다룬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이 3년 만에 돌아온다.

구소련 라트비아 출신 극작가 류드밀라 라쥬몹스카야가 1980년에 쓴 작품으로, 하룻밤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양심과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과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학생들 사이의 논쟁과 대립을 그린다.

자본주의가 불러온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 학생들 사이 권력 구조와 이해관계에서 오는 모순과 파멸 과정도 보여준다.

1981년 구소련 초연 때 구시대의 몰락과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공연이 금지되기도 했지만, 유럽 전역에서 공연하며 호평받았다.

국내에서는 2007년 초연해 2017년까지 네 차례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카포네 트릴로지' '히스토리 보이즈' 등을 통해 탁월한 심리묘사를 보여준 김태형이 연출을 맡는다.

6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