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 최남수 지음.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 한국 경제는 갈림길에 서 있으며 위기가 눈앞에 닥쳤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간은 많지 않음을 경고한다.

기술 면에서 중국은 한국을 거의 따라잡았고 잠재성장률은 날로 하락하는 가운데 실제 경제성장은 그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 벌써 여러 해다.

저출산 고령화와 투자 부진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의 활력을 더욱 저하시키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는 함께 위기를 헤치고 나가야 할 경제 주체들의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저자는 이처럼 어느 하나 쉬운 구석이 없는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으로 복합적이고 융합적인 해법, 즉 '양손잡이 경제'를 제안한다.

성장 대 분배, 시장 대 정부, 기업 대 노동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로는 이 문제를 풀어갈 수 없으며 오른손과 왼손을 같이 쓰듯이 유연한 사고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같은 사고는 이미 기업경영에 적용되고 있다.

미국 재계 모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이 최근 주주 가치만을 중시하는 주주 자본주의의 종언을 선언하고 고객, 근로자, 거래기업, 지역사회 모두를 중시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도입을 촉구한 것이 한 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임금과 근로 여건에 대한 노사정의 대타협을 통해 대결적 노사관계로 초래되는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것과 함께 기업을 적대시하는 사회 분위기의 변화도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새빛. 240쪽. 1만5천원.
[신간]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 문화콘텐츠와 저작권 = 박순태 지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초대 저작권정책국장을 지내는 등 30여년간 문화콘텐츠와 저작권 정책 관련 분야에서 일한 저자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작권에 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문학·음악·미술·연극·무용·영상·건축·컴퓨터 소프트웨어(SW) 등과 같은 문화콘텐츠는 오늘날 우리에게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저작권은 콘텐츠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알아야 할 필수 지식이 됐다.

책은 2020년 개정 내용을 포함한 '저작권법'을 중심으로 저작물의 의의·성립요건과 분류, 저작자의 의의와 자격 등을 풀이한다.

또 지적 재산권의 법적 성격과 보호 기간, 소멸, 행사 제한, 배타적 발행권과 출판권, 저작권 등록과 권리자 등의 인증, 저작권 보호를 위한 책임과 임무, 저작권의 침해와 민·형사 구제조치 등을 해설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판례와 국제저작권법도 다룬다.

현암사. 1천4쪽. 4만5천원.
[신간]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 예술 경영 = 용호성 지음.
공연·전시·축제·교육 등 예술의 모든 분야에서 기획, 조직 및 인력, 마케팅 및 홍보, 관객 개발, 재원 조성의 전략과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으로 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재출간됐다.

저자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총리실, 대통령비서실 등지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대학에서 강의하며 기른 이론적 역량을 종합해 예술가가 고유의 창작과정을 거쳐 만든 예술품이 하나의 상품으로 소비자인 관객에게 전달되도록 매개하는 예술경영의 모든 측면을 상세히 해설한다.

대부분의 예술경영 도서가 공연예술 분야에 치중한 것과는 달리 시각예술 분야를 포괄했으며 예술경영의 기본이 되는 기획 부분을 공연기획 이외에 전시기획, 축제기획, 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현장 실무에 필요한 재원 조성과 인력자원, 예술상품 마케팅을 다루면서 국내외 사례를 분야별로 다양하게 소개한다.

전면개정판에서는 '예술상품과 예술시장'을 추가하고 적극적으로 상품을 선택하고 향유하는 소비자의 변화에 따라 더욱 중요해진 디지털마케팅을 보완했다.

김영사. 668쪽. 2만9천800원.
[신간]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 포토 아크, 새 = 조엘 사토리 사진·노아 스트리커 글, 권기호 옮김.
전 세계 동물원, 수족관, 야생 보호 구역 등지에서 보호하는 동물 1만3천여 종의 사진을 정리해 보존하는 '포토 아크' 프로젝트의 하나로 새 279종의 사진 300여 컷을 엮었다.

'포토 아크' 프로젝트 설립자이자 사진작가인 조엘 사토리가 사진을 찍고 잡지 '탐조' 부편집장인 조류 전문가 노아 스트리커가 글을 썼다.

조류의 생물학적 특징과 역사에 이어 새들의 비행능력과 식사, 구애·번식을 담은 사진과 글이 이어진다.

또 새들의 지능과 새와 인간의 공존 방안도 다룬다.

평원버지니아메추라기, 앵무새의 일종인 카카, 푸른부리공관조, 시베리아흰두루미, 붉은따오기, 흰죽지숲오리 등 어쩌면 마지막 사진이 될지도 모르는 멸종위기종들의 모습을 담았다.

[신간]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