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비상방송체제 전환 /사진=KBS 제공
KBS 비상방송체제 전환 /사진=KBS 제공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사장 양승동)가 비상방송체제에 돌입한다.

KBS는 23일 오후 2시 긴급 확대 임원회의를 열고 재난재해 주관방송사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비상방송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KBS1의 경우 수시 편성하던 뉴스특보를 이날부터 상시 편성 수준으로 확대하고, 오는 24일부터는 매일(월-금) 저녁 7시 40분에 특집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가제)를 50분간 생방송으로 편성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법과 행동요령,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방안 등을 전한다.

특별편성 외에 '아침마당'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시 내고향', '더 라이브' 등 KBS1 주요 프로그램마다 코로나19 관련 아이템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KBS2도 뉴스 자막과 스크롤을 통해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속보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생방송 아침이 좋다', '2TV 생생정보' 등 시사교양·정보성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관련 아이템 위주로 제작해 방송한다.

KBS는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기 전인 지난 21일부터 자체 재난방송 매뉴얼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재난방송 수준을 사실상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시키고 보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난방송단 체제를 운영해왔다.

양승동 사장은 "KBS는 그동안 재난재해 주관방송사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는 재난방송이 될 수 있도록 KBS 직원 모두가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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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