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등 분단·분쟁 국가 출신 피아니스트 4명 협연
전쟁의 땅에 퍼지는 평화의 음악…'피스풀 뉴스' 철원서 공연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강원 철원에서 분단·분쟁 국가 출신 피아니스트들이 모여 평화를 연주한다.

2020 대관령겨울음악제 섹션 공연 중 하나인 '피스풀 뉴스'가 오는 21일 철원 청소년회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음악제 예술감독인 손열음과 북한 출신 김철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출신 야론 콜버그와 비샤라 하로니가 결성한 피아노 듀오 '아말'등 4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평화를 연주한다.

분단·분쟁 국가 출신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는 화합의 멜로디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오후 1시부터 공연장에서 선착순으로 표를 나눠준다.

철원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장 입구에 열 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제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9일 개막한 2020 대관령겨울음악제는 25일까지 평창, 고성, 철원 등 강원도 일대와 서울에서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