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스페인 한국현대무용제' 첫 무대 창작무용 '옛날 옛적에'

혁신적인 무용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우리나라 현대무용단 고블린파티가 한국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창작무용 '옛날 옛적에'로 스페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고블린파티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스페인 서부 엑스트레마두라 지역 대표 도시인 메리다와 카세레스에서 '제2회 스페인 한국현대무용제(Chum Danza)' 첫 공연으로 이 작품을 두 차례 선보였다.

"한국문화 관심 뜨겁죠" 스페인 홀린 한국무용 고블린파티

'옛날 옛적에'는 판소리와 전통무용, 전통음악 등을 접목한 고블린파티 대표작으로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용창작산실 최우수 작품', 한국춤비평가협회 '올해의 베스트5'로 선정됐다.

부채, 곰방대, 갓 등 한국 전통 소재를 소품으로 활용해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스페인 관객들에게도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은 엑스트레마두라 주정부 관계자 비롯한 스페인 주요 인사와 일반 관객 500여 명이 관람했다.

미리암 가르시아 카베사스 엑스트레마두라 주정부 문화국장은 "공연 중 아름답다는 감탄사가 관람석 곳곳에서 터져 나올 만큼 관객들이 감동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음 달은 한국문화원과 함께 제6회 엑스트레마두라 한국영화상영회를 열 예정인데, 우수한 한국문화를 지속해서 더 많이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문화 관심 뜨겁죠" 스페인 홀린 한국무용 고블린파티

실비아 고르디요 카세레스 극장장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열풍은 엑스트레마두라 지방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역 상영관이 매진될 정도"라면서 "지역민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에서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과 전통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방송도 큰 관심을 보이며 고블린파티 공연 소식을 전했다.

지역 일간지 엘 페리오디코 데 엑스트레마두라는 13일자 기사에서 "한국적 소재에 상상력을 더해 전통예술을 재해석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지역 방송 카날 엑스트레마두라는 뉴스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일상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한국문화 관심 뜨겁죠" 스페인 홀린 한국무용 고블린파티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지난해부터 현지 주요 극장, 단체와 협력해 '스페인 한국현대무용제'를 열어 한국의 현대무용을 현지에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70주년으로 '2020-2021 한국·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 행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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