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충청권: 포도주 향기 '솔솔' 영동 와인터널…오감만족 힐링
16일에는 눈 또는 비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0만 명이 다녀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충북 영동군 와인터널에서 포도주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 숲길을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씻어보는 것도 좋겠다.
◇ 작년 10만 명 찾은 영동 와인터널
경북 영천·상주와 더불어 국내 3대 포도 주산지인 충북 영동이 와인 향기로 가득하다.
전국의 10%인 1천323㏊의 포도밭이 있는 이곳은 한 해 1만8천500t의 포도가 생산돼 이 중 200t가량이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영동읍 매천리 와인터널에서는 추위나 거친 날씨 속에서도 포도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와인을 시음하고 와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오감 만족 힐링 공간'으로 꼽히고 있다.
종류별로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와인체험관 등 5개 테마관은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와인의 역사를 만나고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는 와인 문화관과 포토존 등도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참나무 향 가득한 오크통이 가득 찬 와인 저장고와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인기 코스다.
영동군은 2018년 10월 135억원을 투자해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 규모의 와인터널을 조성했다.
지난해 10만4천204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1억6천400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거뒀고 1만9천377병의 와인을 판매해 총 7억8천7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 와인 판매 민간위탁 운영업체 직원 5명 전원이 소믈리에에 합격해 서비스의 전문성과 품격이 한단계 올렸다.
소믈리에는 와인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거나 서비스하는 사람을 말한다.
군 관계자는 "와인터널에서는 와인의 특별한 매력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는 특별한 낭만과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심 벗어나 '명품 숲' 속에서 머물며 스트레스 날려요"
충북 보은군 속리산 말티재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국유림 명품 숲'이다.
말티재 숲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어우러져 생태적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
숲속을 거닐면 도심에서 쌓였던 스트레스 모두 씻겨나간다.
장재저수지와 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기반시설과 숲체험휴양마을, 솔향공원 스카이 바이크 등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말티재 꼬부랑길은 완만한 경사로 일반인의 산책 코스는 물론 운동선수들의 기초체력 훈련장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말티재 주변에는 멸종 위기 1급인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담비, 하늘다람쥐 등 희귀동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말티재는 1924년 도로 개설로 단절됐다가 93년 만인 2017년 원형대로 복원됐다.
당시 말티재 정상부(해발 430m)의 동강 난 생태 축을 잇고 그곳에 보행자 통로와 생태문화교육장 등으로 꾸며진 '백두대간 속리산 관문'을 설치했다.
관문 터널 1층은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도로이고, 2층은 보행자 통로와 백두대간 문화·전시공간이다.
터널 위에는 흙을 쌓고 소나무 등 자생식물을 심어 야생동물이 오갈 수 있는 생태 숲으로 복원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속리산 관문, 숲체험 휴양마을, 전천후훈련장, 꼬부랑길 등 말티재 일원에 조성된 관광 명소에 지난해 30만 명 이상이 찾았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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