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속리산 법주사 도박사건 참회" 사죄 담화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은 11일 "사찰 경내에서 벌어진 도박의혹 사건이 보도됐다"며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으며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드린다"고 사죄했다.

조계종은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 명의로 '종단 안정과 승가공동체의 화합을 위한 담화문'을 내 이같이 밝히며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종단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의혹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충북 보은 속리산에 있는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에서 승려들이 상습 도박을 했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도 조계종은 "종단이 어려운 시기에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종단 혼란을 조장하고, 종단 집행부를 흔들고자 하는 삿된(바르지 못한) 시도가 일부 확인되고 있다"며 "이런 반종단적 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발본색원해 헛된 망상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계종은 국민 여러분과 사부대중의 믿음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그 길이 조금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도 추호도 흔들림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